‘진짜사나이’가 개그맨 특집으로 울리고 웃겼다. 개그맨 특집답게 뭘 해도 설정 의혹을 받는 멤버 탓에 웃었고, 뭉클한 전우애와 의리에 감동을 받았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개그맨 유격 특집이 펼쳐졌다.
유격 훈련은 땀과 눈물 범벅이었다. 문세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열외로 인해 동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어떻게든 성치 않은 몸상태에도 훈련을 받으려고 노력했고, 동기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제성은 특유의 조작 눈빛 때문에 동기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자꾸 판을 짠다는 의혹 때문에 황제성은 당황했다. 양세찬은 “스스로의 대본을 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관심 받으려는 황제성의 노력이라는 동기들의 폭로에 황제성은 억울해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친한 개그맨들끼리 모인 까닭에 은근한 경쟁도 있었다. 근육질 개그맨인 허경환은 탄탄한 몸매의 김기리를 의식했다. 김기리는 “이렇게까지 몸이 좋지 않았는데 훈련을 계속 받다보니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만족해 했다.
햄버거를 걸고 벌인 수중 격투에서 인정사정이 없었다. 생존을 위해 힘겨루기를 했고 긴장감이 넘쳤다. 문세윤과 김기리의 대결에서는 김기리가 엉덩이가 노출되는 사고까지 있었다. 김기리는 “수치스러워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다”라면서 예상과 달리 문세윤을 먼저 탈락시킨 저력의 비결을 털어놨다. 수중기마전까지 펼쳐졌다. 치열한 격전은 문세윤, 허경환, 김영철 등이 속한 1조가 웃었다. 이들은 햄버거와 주스를 마시며 행복해 했다.
쉬는 시간 ‘설정 의혹’을 받는 황제성의 장난이 이어졌다. 황제성은 동기들의 성화에 리포팅을 하다가 이상하다며 화를 냈다. 윤정수는 “쟤는 리얼에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의리가 빛났다.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문세윤은 샤워장까지 내려가지 못했다. 동기들은 수통에 물을 받아왔고, 양세찬의 도움 속에 문세윤은 숙영지 근처에서 씻을 수 있었다. 양세찬은 “내가 별 것을 다 본다”라고 호탕하게 웃었고, 문세윤은 “고맙습니다”라고 동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훈련이 끝난 후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고의 귀인을 꼽는 시간을 통해 동기들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감정을 드러낸 것. 개그맨 선후배 사이지만 군대에서는 동기인 이들은 나이가 많은 선배 윤정수, 김영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이 서로 감사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아팠지만 고통을 참고 훈련을 끝까지 받은 문세윤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문세윤은 동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