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수아의 눈물, 그보다 투명한 마음씨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8.01 06: 50

이동국의 딸 수아의 투명한 마음씨가 많은 이를 감동케했다.
'비글자매'로 불릴 만큼 평소 장난기가 가득한 설아와 수아는 아빠 이동국을 절로 웃게 만들만큼 활기가 넘친다. 동생인 대박이를 생각하는 모습도 늘 기특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런 설수아 자매가 가장 애틋할 때는, 그 착한 마음씨가 온전히 말과 행동, 그리고 표정으로 고스란히 드러날 때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함께 애틋하게'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동국은 설아-수아 자매를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함은 물론 강아지 모양 케이크, 풍선, 예쁜 옷 등을 준비해 자매를 기쁘게 했다.

하지만 자매가 늘상 입을 모아 바랐던 것은 바로 '멍멍이'였다. 이에 이동국은 하루간 제작진의 비글 강아지 2마리를 맡아 주는 것으로, 설아와 수아를 만족을 채우려 애썼다.
정작 거실에 뛰어다니는 비글에 놀란 것은 설수아 자매와 대박이, 삼남매는 쇼파에 올라가 몸을 피하며 강아지들과 거리를 유지했다. 시간이 지나 조금씩 거리감은 좁혀졌지만, 여전히 수아는 비글들에 다가서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수아의 기나긴 지켜봄은 애정이고 관심이었다. 하루가 지나 비글 강아지들과 헤어진다고 말하자 눈물을 터뜨린건 다름 아닌 수아였다. 비글과의 이별 소식에 그동안 쌓인 정이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그렇게 수아는 한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또 한 번 수아의 마음이 드러난 것은, 아빠가 작은 피규어로 변했다는 설정에서였다. 수아는 작아진 아빠를 보자 곧장 눈물이 고였다. "울지마"라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가까스로 눈물을 참는 모습은 보는 이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결국 설아까지 눈물을 터뜨리자, 늘 밝고 명랑했던 '비글 자매'는 그야말로 오열했다. 또 대박이가 "뽀뽀해달라"는 아빠의 요구에 머뭇대자, 설아와 연이어 아빠 피규어에 뽀뽀해 아빠의 원상복귀를 간절하게 희망했다.
유독 수아의 눈물이 많았던 날이었다. 더욱이 그 눈물은 수아의 마음씨를 있는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그런 따스한 눈물이기도 했다. TV로 수아를 보는 시청자의 마음이 이렇게도 뭉클하니, 실제로 이를 눈앞에서 보는 아빠 이동국의 마음은 얼마나 좋았을까. / gato@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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