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이필모가 드디어 수술대에 올랐다. 김소연은 이상우를 용서했고, 이상우는 이필모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시작했다. 허나 수술 중 이상우의 손가락에 또 이상이 생겼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46회는 5년 전 교통사고 수술의진실을 알게 되는 봉해령(김소연 분)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유현기(이필모 분)가 수술대에 오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령은 그동안 서지건(이상우 분)이 자신의 아들을 실수로 죽였다고 오해했다. 허나 진실은 달랐다. 지건이 손쓰기도 전에 해령의 아들은 이미 가망이 없었지만 살리기 위해 지건이 위험을 무릅쓴 것이었다.
이번에 해령의 전 남편인 현기도 마찬가지였다. 현기 역시 수술 위험이 너무 컸다. 이미 죽어가는 상태인 현기였지만 지건은 과거 죄책감에 그리고 현기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 해령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사랑했던 지건을 밀어내고 있다. 해령은 지건을 사랑하는 동안 지건이 자신의 아들 수술 집도의였다는 것을 몰랐다. 지건은 해령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해령은 과거 죽은 아들이 수술 전에 이미 가망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지건을 밀어냈다. 아직까지 지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해령이 지건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했기 때문. 해령은 “사랑해서 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라고 씁쓸해 했다. 지건은 수술을 실패하면 의사 자격증 내놓겠다는 각오까지 비치며 수술을 감행하려고 했다.
지건의 진심은 해령을 달라지게 했다. 해령은 점점 지건이 왜 그동안 자신에게 사과를 했는지,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했던 지건의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 했다. 그래도 집도의사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지건의 떨리는 손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해령은 부탁했지만, 지건은 “그래도 해야 한다. 당신과 서진이에게 갚을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 안 난다”라고 사과했다.
현기는 자신의 목숨을 꼭 살려달라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부탁했다. 두 남자는 해령을 사이에 두고 질투심을 드러내면서도 현기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었다. 현기는 “서지건 고맙다”라고 말했고, 지건은 “정확히 20시간 후에 다시 듣겠다”라면서 수술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어느새 두 남자는 갈등을 접고 화해를 했다.
현기는 수술대에 올랐다. 지건이 집도의였고, 해령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 서진이 죽인 것 아니야. 실수도 아니고 살리려고 발버둥친 거다”라고 지건을 위로했다. 지건은 수술대에 들어섰다. 현기를 살려야 했다. 허나 수술 중 지건의 손가락에 이상이 생겼다. 지건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침착하려고 애썼다. 지건은 현기를 꼭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현기는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 jmpy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