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미가] 게임 여제의 탄생이다.
배우 하재숙이 모든 게임을 '올킬'하면서 '런닝맨'을 장악했다. 손바닥 씨름부터 노래 미션까지 하재숙만 떴다 하면 올킬이다. 여자 능력자, 게임 여제의 활약으로 '런닝맨'이 더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하재숙은 배우 수애, 오연서와 함께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프로그램을 장악했다. 수애 팀으로 출연한 하재숙은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면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광수의 춤 선생이었던 과거가 밝혀지면서 남다른 '포스'를 내뿜었는데,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그 남다름이 돋보였다. 김종국을 넘었다.
하재숙은 게임 시작부터 '런닝맨'을 사로잡았다. 팀을 나눠 첫 번째 경기 손바닥 씨름을 진행했는데, 4연승을 기록하면서 단번에 달인으로 등극했다. 프로그램 PD까지 제압하면서 수애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하재숙의 활약에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이던 수애까지 활짝 웃을 정도였다.
이어진 놀이공원 미션에서도 하재숙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디스코 팡팡을 시작으로 마지막 노래방 미션까지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흥겹게 '아파트'를 부르면서 99점을 받아냈고, 결국 수애 팀이 다시 한 번 승리할 수 있었다.
하재숙의 출연은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이었다. 이날 수애는 악바리 정신을 발휘하면서 미션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오연서는 승패보다 예능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재숙은 두 게스트 사이에서 적당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남다른 실력으로 빠르게 '런닝맨'의 미션을 장악한 에이스였다. 털털하고 또 화끈한 성격답게 유쾌한 분위기로 팀을 이끌어가고, 같은 팀의 김종국의 존재감을 새삼 잊게 만든 진짜 '능력자'의 탄생이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