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로이킴, ‘슈스케’ 엄친아에서 복면 쓴 가왕이 되기까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01 13: 48

 이제 로이킴의 이름 앞에는 ‘슈스케 출신’이 아닌 ‘가왕’의 타이틀이 붙는다.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에서 진짜 가수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한 것. 로맨틱 흑기사로 2회 연속 가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실력을 제대로 입증해낸 바다.
그간 로이킴에게는 ‘엄친아’의 이미지, 오디션 출신 가수의 이미지가 강했다. 아직 좀 더 성장해야만 하는,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를 요구 받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MBC ‘복면가왕’ 출연이 결정적이었다. 로이킴은 그간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들을 꾸준히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으로 보여줬다. 이후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왕자리에 오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비록 3회 연속 가왕은 실패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수준 높은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는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로이킴은 약 한 달 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겨오며 좋은 무대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불광동 휘발유에게 새로운 가왕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성과가 확실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로맨틱 흑기사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감성을 자랑했다. 기존과 다른 창법 구사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것은 놀라울 정도. 그는 판정단은 물론 대중으로부터 성장했다는 극찬과 호평을 받았다.
로이킴의 첫 인상은 잘생긴 외모에 빵빵한 집안과 학벌을 가진 ‘엄친아’였다. 이에 그의 음악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모든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오고 있음에도, 대중은 그의 실력에는 물음표를 찍어온 바다.
이번 출연으로 이 같은 의심과 편견들은 한방에 날아갔다. 선배 가수들과의 경쟁에서도 흡인력 높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고, 무서운 소화력을 보여준 바. 데뷔 초에 비해 안정적으로 고음과 저음을 오고가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매 무대마다 기대를 뛰어넘었고, 시청자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로이킴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행복했다.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얼떨떨해 했다. 또한 “4~5년 전에 데뷔했던 모습에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로이킴이 많이 성장했다는 말에 너무 좋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멋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왕’은 또 한 가수의 편견을 벗겨낸 셈이다. 다음 가왕인 불광동 휘발유는 또 어떤 가수일지, 어떤 편견들을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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