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잭 블랙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하지만 아쉬움이 그리 크지 않은건 아마도 미국에서 또 다른 재미를 뽑아올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임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현장에서 유재석은 잭 블랙과의 만남이 불발됐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석은 미국 출국을 앞두고 진행된 오프닝에서 "잭 블랙과의 만남은 어렵게 됐다. 영화 일정상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미국으로 출국하는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간의 '무한도전'을 통해 어떻게든 재미를 뽑아올 것이라는 신뢰감이 있기 때문.
게다가 이번 미국 출국의 주 목적은 어찌됐건 잭 블랙이 아닌, 행운의 편지 특집을 통한 정준하 롤러코스터 탑승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무한도전'만의 재미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수다.
이번 롤러코스터 탑승은 행운의 편지 특집 당시, 정준하가 하하에게 적어낸 미션이었지만 이를 하하가 바꿔치기 하면서 결국 정준하가 롤러코스터 탑승에 당첨됐다. 그것도 세계에서 제일 무서운 롤러코스터.
정준하와 롤러코스터는 유독 연이 깊다. '무한도전'을 통해 짜장면 1호를 발사한 적도 있고 광희가 식스맨으로 합류했을 당시에도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장면 먹기에 도전한 바 있다.
또한 여러 번의 납량특집을 통해 '무한도전' 멤버 중 겁 많기로 유명한 멤버이기도 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탑승은 웃음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이 밖에 또 다른 재미 역시 '무한도전'에서 뽑아낼 가능성도 많다. 요리 대결을 진행한 바 있는 지난번 미국 특집에서 멤버들은 요리 대결 뿐만 아니라 달력 촬영, '갱스 오브 뉴욕',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특집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국 특집을 맞아 제작진에서 어떤 에피소드를 기획했을 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황. 과연 '무한도전'이 불발된 잭 블랙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어떤 특집을 기획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