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잭블랙이 뭣이 중헌디! 미국行 ‘무도’, 미끼는 정준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01 19: 54

 잭 블랙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은 아쉽다. 망가짐도 불사하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역대급 시너지를 보여준 그이기에 재회를 기대했던 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잭형’의 빈자리는 ‘준하형’의 벌칙 수행이 채울 전망이다.
어떤 특집이 불발 됐을 때, 플랜B에서 더욱 큰 웃음을 만들어냈던 ‘무한도전’이 아닌가. 이번에도 역시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일단 그라운드는 미국 LA, 키 플레이어는 정준하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현장에서 유재석은 잭 블랙과의 만남이 불발됐음을 알리며 아쉬운 기색을 보였다. 미국 출국을 앞두고 진행된 오프닝 녹화에서 “잭 블랙과의 만남은 어렵게 됐다. 영화 일정상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힌 것.

그럼에도 이번 무한도전의 미국행은 기대를 모은다. 잭 블랙을 대신할 미끼, 정준하의 벌칙 수행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준하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롤러코스터 탑승에 당첨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다섯 번 연속으로 타는 벌칙을 받아야하는 것. 정준하는 이날 현장에도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안다는 듯 한껏 멋을 내고 등장해 미리 웃음을 사기도 했다.
정준하는 롤러코스터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멤버다.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장면 1호를 발사한 적도 있고 광희가 식스맨으로 합류했을 당시에도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장면 먹기에 도전해 큰 웃음을 샀다.
특히 ‘무한도전’ 속 그의 캐릭터는 멤버들에게 억울하게 당할 때 빛을 발한다는 것 역시 기대를 모으게 하는 지점이다. 앞서도 정준하는 하하로부터 ‘쇼미더머니5’에 나가라는 지령을 받고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웃음과 하께 감동까지 잡아낸 바 있다.
이 프로그램 속 정준하는 당하면 당할수록, 억울하면 억울할수록 재미있는 캐릭터. 이에 이번 특집 역시 꽤나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또 다른 재미들이 만들어질 요소들은 충분하다. 앞서도 ‘무한도전’은 미국을 배경으로 요리 대결을 진행하기도 하고, 달력 촬영, '갱스 오브 뉴욕',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특집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과연 ‘무한도전’이 또 어떤 기획으로 불발된 잭 블랙의 아쉬움을 날려버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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