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G9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프로 예능인의 모습을 선사했다.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한 탁재훈. 악마의 입담으로 유명한 그지만, 이날만큼은 G9의 의견에 맞장구를 치거나, 재밌는 리액션만으로 입담을 자제했다. 배려하면서도 촌철살인의 말 한마디로 웃음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한국 대표로 탁재훈이 출연했다. 탁재훈은 자신을 소개하며 파키스탄 대표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언급하자 발끈했고, “그 나라는 사건, 사고도 없냐. 도대체 어디까지 알아낸 거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렇게 입담 신고식(?)을 치른 탁재훈은 G9에게 충분한 발언 기회를 주며 적당한 리액션만 했다. 알베르토가 스페인 사람들의 못말리는 유흥문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이탈리아 여행 당시 여직원에게 작업을 걸던 운전사 일화로 알베르토에게 맞섰다. 알베르토는 당황하며 운전사 변명에 나섰고, 그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 탁재훈은 인도 대표가 인도에서 유명한 장소의 숙박료를 잘못 이야기 하자 “바가지 씌우느 거냐”고 정색을 해 인도 대표를 당황시켰다. G9의 발언에 꼬투리를 잡는 방식으로 폭소를 유발한 탁재훈. 평소보다는 많이 자제한 입담을 선사했지만,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센스를 보였다.
최근에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 활약'으로 예능 대세가 된 탁재훈. 이제 게스트가 아닌 고정 MC로 각 방송사를 종횡무진 누비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