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일럿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가 정규 편성된다.
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미운우리새끼'를 정규 편성하기로 결정 짓고 구체적인 시간대를 조율 중이다.
현재 비어있는 자리는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1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시간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MC 신동엽이 동시간대에 타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엽은 월요일에 KBS '안녕하세요', 수요일엔 E채널 '용감한 기자들3' MC로 활약 중이다.
이에 SBS는 '미운오리새끼' 방송 시간대를 여러 방향으로 놓고 계속 조율을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일단 파일럿과 마찬가지로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로 나설 예정이긴 하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며 "정확한 편성 시간은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다 큰 아들을 둔 엄마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쓰는, 특별한 육아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생생한 일상과 함께 이들을 지켜보는 엄마들의 리얼한 반응과 진솔한 심경을 함께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기준 7.3%, 수도권 기준 8.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수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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