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가요’가 여름 하면 생각나는 노래 1위가 됐다고 한국갤럽이 2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여름' 하면 생각나는 노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해변으로 가요'(9.8%)가 1위를 차지했다.
'해변으로 가요'는 그룹 키보이스(Key Boys)의 1970년대 히트곡으로, 1997년 DJ DOC가 리메이크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여름 노래 1순위로, 30대와 40대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
2위는 1997년 그룹 쿨(COOL)의 3.5집 앨범 수록곡 '해변의 여인'(6.7%)이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그룹답게 신나는 가사와 멜로디로 발표 당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와 40대가 '해변의 여인'을 첫손 꼽았는데, 이들은 '해변의 여인' 최초 발표 당시 각각 10대와 20대였다.
3위는 '가왕' 조용필의 1985년 발표곡 '여행을 떠나요'(5.7%)로 2007년 에스엠타운(SMTOWN), 2012년 이승기 등이 리메이크해 전 세대를 아울러 친숙한 곡이다. 4위는 그룹 DJ DOC의 1995년 3.5집 타이틀곡 '여름 이야기'(2.2%), 5위는 2009년 ‘무한도전-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명카드라이브(박명수·제시카 이트라이브)가 발표한 댄스곡 '냉면'(1.9%)이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