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변신에 성공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에 시도하며 캐릭터 변신까지, 20년차 배우의 ‘반전’이다.
박은빈은 1998년 데뷔해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프러포즈 대작전’, ‘비밀의 문’ 등 배우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사극 출연작만 10여 편일 정도로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더 기억됐다.
그런데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로 완전히 변신했다. 셰어하우스의 ‘오지라퍼’이자 음담패설을 즐기지만 모태솔로인 ‘여자 신동엽’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은빈은 드라마 촬영 전 박연선 작가의 권유로 긴 머리를 싹둑 잘랐는데 본인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위해 과감히 도전했고 이는 적중했다.
박은빈은 음담패설과 음주가무를 밥 먹 듯 하는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매우 자연스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3회에서는 송지원이 유은재(박혜수 분)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장면에서 유은재를 대신해 모든 걸 해결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는 5, 6일 방송되는 5, 6회에서는 송지원의 얘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송지원의 스토리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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