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정대윤 연출, 송재정 극본)에 대한 인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이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역시나 '드라마는 작가놀음'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더 입증한 송재정 작가의 필력을 으뜸으로 꼽게 된다.
MBC 드라마국 박성수 국장은 2일 MBC를 통해 "평소 송재정 작가 작품을 눈여겨 봤었고, 'W'의 초기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대본만 보고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새롭고, 탄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국장은 2049세대가 좋아할 화제성 있는 소재에 완성도까지 있는 대본이라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으며, 'W'가 그러하다고 평했다.
박 국장의 말대로 'W'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방송계에사 'W'의 대본을 본 사람들은 앞다투어 "재미있다", "기대된다"는 말을 할 정도로 히트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로 평가됐다.
이미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을 통해 판타지 드라마의 정점을 찍은 바 있는 송재정 작가는 이번 'W'에서도 경계 없는 상상력과 필력으로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있다. 판타지, 미스터리, 멜로 등 복합 장르물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리는 동시에 이를 모두 납득하게 만드는 힘, 송재정 작가가 극찬을 받는 이유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은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완벽히 당기는 요소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매회 속도감 있는 전개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곤 하는데, 그 때마다 예상을 빗나가는 이야기 구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극중 주인공인 강철(이종석 분)은 늘 "맥락", "내 인생의 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곧 이 드라마를 이해시키는 핵심이며 인기 드라마의 법칙처럼 유행어가 되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 역시 고무적이다. 'W'는 매회 폭풍 전개로 방송 3회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는데, 지난 4회 방송은 12.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얻기도. 또한 첫 방송 직후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 차트와 드라마 화제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W-두 개의 세계' 키워드는 19억 6천 건을 기록, 연속 2주 1위를 기록중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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