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은 임성빈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래서 더 예쁜 신혼의 정석이 틀림없다.
신다은 임성빈 부부는 2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의 신혼의 정석 특집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신다은은 14년차 배우이며 임성빈은 공간 디자이너다. 두 사람은 하석진의 소개로 만나 2년 열애 끝에 최근 결혼에 골인했다. 임성빈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하석진에게 같이 작품을 한 신다은을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고.
하지만 신다은은 "저는 싫다고 했다. 남자친구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 나이의 남자가 싫었다. 어리다고 생각이 들었고 인연을 만들기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첫 만남 후에도 두 사람은 극과 극이었다. 임성빈은 신다은에 대해 "광채가 나는 느낌이다. 밝은 에너지를 뿌리고 다녀서 좋았다. 말할 때 사람이 하는 행동들, 기본적인 소양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지만 신다은은 "저 사람과 엮이지 말아야지 싶더라"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임성빈은 신다은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프러포즈도 극적이었다. 신다은이 드라마를 끝내고 발리에 가 있을 때, 임성빈이 반지를 준비해 그녀를 찾아갔다고.
그리고 서핑하는 아들을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반지를 건넸다고. 신다은은 "생각지 못한 프러포즈에 비명을 계속 질렀다"며 복합적이었던 감정을 설명했다. 그 이후에는 속전속결이었다.
신다은은 "1, 2달 있다가 상견례하고 3, 4개월 있다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충격을 받았다. 남자친구 존재를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다은은 "남자와 여자는 여행을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여행을 가면 사건이 많이 생기지 않나. 그 때 남편이 어른처럼 대처를 하고 노력을 하더라. 이런 남자라면 내가 무인도에 가서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성빈 역시 신다은에 대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긍정 마인드"를 장점으로 설명하며 아내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두 사람은 스몰웨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복층 펜트하우스의 신혼집 역시 인상적이었다. 4평짜리 집이 20평이 되는 기적의 인테리어를 보여줬고, 이영자와 오만석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