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했던 여가수 김완선과 강수지의 위엄을 다시 느낄 수 있던 시간이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 이규석, 정찬, 안혜지는 밤낚시에 나섰다. 한치 낚시 주도자인 구본승은 "혼자 갈 때는 부담이 없었는데 모두가 합류를 하니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본승은 여유롭게 낚시를 즐겼다. 이후 멤버들은 한치가 아닌 갈치로 종목을 바꿔 낚시에 대성공했다. 다음 날 구본승은 갈치조림을 하기로 하고 밥을 짓겠다고 나섰지만, 밥 처음해보는 티를 너무 많이 내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먹은 뒤 멤버들은 나눠서 일정을 소화했다. 김완선과 강수지는 8090 여가수를 대표해 K팝 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연수, 이규석과 함께 박물관을 돌면서 추억을 되새겼다. 시대를 대표하는 100인의 아티스트에서 서로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기뻐했다. 이연수는 김완선, 강수지와 사진을 찍고는 "두 언니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역시 '불청' 언니들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핸드프린팅 후 강수지는 "참 기분이 좋더라. 오랫동안 활동해 온 것에 대한 선물을 받는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했다. 가수의 길을 마무리 지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멤버들은 해녀체험에 나섰다가 스쿠버다이빙으로 급 선회를 했다. 정찬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 정찬은 안혜지를 세심하게 챙겼고, 이에 안혜지는 제작진에게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세심함을 갖춘 남자더라. 새로운 면을 알았다"고 했다.
또 물 속에서 정찬의 눈만 바라봤던 안혜지는 "매력 있더라"며 "멋있는 것 같다"라고 전해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이후에도 안혜지는 정찬이 매력있다고 거듭 고백을 해 눈길을 모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