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핑크빛 기류가 형성됐다. 바로정찬과 안혜지가 그 주인공.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동안 정찬의 섬세한 면을 보게 됐다는것. 이와 함께 강수지, 김완선, 이연수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완선과 강수지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의 제주도 특집에서 8090 여가수를 대표해 K팝 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연수, 이규석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규석은 이연수에게 결혼 생각을 물었다. 이에 이연수는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안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다. 결혼식 안 올려도 좋은 사람과 살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한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렇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하자고 하면 할 의향은 있다고. 이 말을 듣고 있던 김완선은 "그런 사람을 못 만나서 (결혼) 못한 것"이라는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결혼이 싫으면 마음 편하게 연애만 하는 것도 타협점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혼할 의향은 있지만, 굳이 지금 결혼을 목표로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는 의미. 특히나 결혼은 사랑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결국 김완선과 강수지는 "사람 앞 날은 모르는거다. 마음이 맨날 바뀐다",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말해봐야 소용없다"며 연애와 결혼 여부는 인연을 맺게 되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한 3년 있다가 보자. 그 때 얘기해보면 삶, 생각 다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 앞 날은 모른다'는 말은 곧 현실화가 됐다. 바로 안혜지가 정찬에게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 늘 무뚝뚝하기만 하던 정찬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세심하고 배려 가득한 남자의 면모를 과시했고, 이를 본 안혜지는 "다시 봤다. 멋있는 것 같다. 매력 있다. 마음이 훅 가더라"고 고백,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그야말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로맨스'로 발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