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성유리를 알아볼 듯 말 듯 하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머리에 총알을 맞고 기억을 잃었던 강지환. 모든 기억이 돌아왔지만 성유리에 대한 기억만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마음은 성유리를 기억하고 있고, 강지환은 그런 성유리에게 계속 끌린다. 강지환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성유리도,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안타깝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이모부로 인해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기탄(강지환)은 일재(정보석)의 악행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복수심 하나로 살아간다. 하지만 일재는 위기의 순간마다 뱀처럼 빠져나갔고, 결국 기탄이 총에 맞는 치명상을 입게 만든다.
기탄은 채령(이엘)과 양아버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최면 요법으로 잃었던 기억도 되찾는다. 하지만 기탄을 좋아하는 채령은 치료사에게 수연(성유리)에 대한 기억만은 되살리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기탄은 수연을 만나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수연 역시 기탄을 위해 모른 척 한다.
기탄은 이상하게 수연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감정을 숨기려 애쓴다. 2일 방송에서는 도도그룹에 방문했다가 과거 수연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는 기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탄은 “수연씨와 내가 이렇게 가까운 사이였냐”고 놀라워하고, 그때 건우(박기웅)가 나타나 “수연씨는 나와 결혼할 거다. 신경 끄라”고 경고했다.
수연을 보며 애틋한 마음을 느끼고, 수연에게 관심을 보이는 기탄. 수연은 기탄이 또 잘 못될까봐 기탄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다. 안쓰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두 사람. 얼른 꽃길이 펼쳐지기를 응원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