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좀비 퍼포먼스를 펼치던 그, 정선에서 하트밭을 만들던 그가 이젠 귀신까지 홀렸다. 2PM 택연이 배우 옥택연으로 안방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옥택연은 tvN '귀신아 싸우자'에서 봉팔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여고생 귀신인 현지 역의 김소현과 '알콩달콩'한 동거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근 전개에서는 본격적으로 로맨스에 불이 붙은 상황.
'츤데레' 그 자체다. 자신밖에 볼 수 없는 귀신을 좋아하게 됐지만 질투의 감정까지도 느끼면서 김소현이 아픈 기색을 보이자 손수 죽을 끓여주기도. 겉으로는 툴툴거리면서 온 신경이 김소현에게 향해 있는 옥택연이다.
2일 방송에는 드디어 마음을 고백했다.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김소현을 와락 껴안으며 "사라지지마. 다시는!"이라고 외친 것. 옥택역의 박력 있는 고백이 여성 시청자들을 김소현에게 빙의하도록 만들었다.
귀신과 사람의 오싹한 로맨스이지만 김소현과 옥택연이라 그저 흐뭇하다. 각각 현지와 봉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며 안방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바람직한 '투샷'이다.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활약하던 옥택연이 주연을 맡아 본격적으로 드라마계까지 접수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싸우자 귀신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