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최고의 1분은 벼랑 끝에 올라선 남궁민을 저지하는 박신혜의 뭉클한 이야기였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닥터스’는 수도권 기준 21.8%, 전국 기준 19.6%를 기록했다.
26.16%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아이들의 수술비 때문에 좌절,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남궁민과 이를 저지하는 박신혜의 아픈 장면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눈 뜨면 일어나서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라면서 울부짖고, "아이들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가 없다. 먹구 살기가 너무 버겁다."라며 옥상 가장자리로 한 발짝 더 내딛는다. 이에 놀란 박신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와 달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달래는 한편, "아빠가 자기들 치료비 마련해 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거 같냐?"고 강하면서도 간절한 어조로 설득한다.
제작진은 "남궁민 씨의 감동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천사 같은 아버지의 모습에 이어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 곁을 떠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었다."라면서 "이 사회의 아픔을 터치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닥터스'의 시도에 시청자 여러분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