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스티의 유지가 과거 EXID를 탈퇴해 베스티로 다시 데뷔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일부 네티즌들에게 ‘통수돌’이라고 불리는 상황 속에서 꺼내기 힘든 얘기였지만 유지는 용기 내서 밝혔다.
JTBC ‘걸스피릿’의 마건영 PD는 OSEN에 “유지가 EXID에서 탈퇴하고 베스티로 데뷔하게 된 얘기를 하는 걸 힘들어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제가 ‘파이트송’으로 나를 위한 응원가인데 선곡한 곡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더라”며 “유지가 댓글도 다 보고 그랬더라. 얘기하면서도 힘들어 했고 얘기하고 나서도 걱정했다”고 전했다.
유지는 지난 2일 방송된 ‘걸스피릿’에서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EXID를 나온 얘기를 하면서 “미련이 발목을 잡았고 이게 진짜 간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데뷔를 하게 됐다. ‘통수돌’이라고 하더라. 뒤통수를 치고 나갔다고. 너무 힘들었다”며 EXID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EXID, 베스티 각각의 그룹으로 봐달라고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유지는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나띵(I Have Nothing)’을 선곡해 불렀고 극찬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유지는 “난생 처음 1위다”면서 크게 좋아했고 모두 그의 1등을 인정했다.
마건영 PD는 “유지가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1위를 하고 난 후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관심을 받지 못한 걸그룹 메인 보컬들이 숨은 실력을 발휘하고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걸스피릿’ 화면 캡처,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