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천국과 지옥 오고간 20여일간의 기록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8.03 09: 36

'진실이 거짓을 이깁니다.'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배우 이진욱이 검찰 측에서 해당영장을 기각하자 그간의 심경을 담아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그 안엔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억울함을 해소한 홀가분한 마음 등이 담겨있었다. 이진욱의 악몽같았던 20일은 끝났다.
이진욱은 지난달 15일 성폭행 혐의로 일반인 여성 A씨에게 고소당했다. 이진욱을 고소한 A씨는 이진욱을 지난 12일 처음 만났고 13일 성관계를 맺었다며 강제성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진욱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강제적인 성폭행이었다고 맞섰다. 

이후 11일간 양측의 진실공방은 뜨겁게 펼쳐졌다. 결국 이진욱은 지난달 16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17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면서 "무고는 큰 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중과 여론의 반응은 이진욱의 주장보다 성폭행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에게 호의적이었다.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지난달 24일 A 씨의 변호단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시종일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이진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갈 것을 암시했다. 거기에 지난달 25일 사건을 담당한 경찰 쪽에서도 "A 씨의 무고 혐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진욱의 주장대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후 지난 2일, 법원이 이진욱을 고소한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야 비로소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19일의 잔인한 기록은 이진욱이란 배우에게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준 것은 지울 수 없는 사실.
하지만 '결백한' 이진욱은 씩씩하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향후 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 그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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