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탠딩에그가 신곡 '여름밤에 우린'이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한 것과 관련 소감을 밝혔다.
스탠딩에그는 3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새벽에 발매된 '여름밤에 우린'이 음원차트에서 정말 믿지 못할 성적을 내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음악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사재기, 조작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음원차트 초상위권에서 여타 아이돌그룹들과 순위 경쟁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사재기다', '조작이다' 등등.. 악플이 달리고, 그 악플러과 다른 리스너분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는 기현상(?)도 경험하게 된다"며 "저희에게는 없는 것에 3가지가 있다. 소속사가 없고 특별히 홍보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없다. TV 활동 및 미디어에 노출되는 활동도 없다. 저희가 대부분 정중히 거절하고 있고, 그래서 어떤분들 말대로 '듣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이유는 애초에 스스로 딱히 더 유명해지고 싶은 맘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저희가 음원차트에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을 만드는데 늘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엔지니어 분들, 그리고 늘 멋진 사진을 찍어주고 재킷 디자인을 해주는 측근들, 쉼 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주변 지인분들과 마지막으로, 정말 근사한 취향을 가진 음악팬들이 계시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플을 볼 때면 저희도 마음이 상하지만, 저희 음악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함께 기뻐하고 자랑스레 여겨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그게 더 걱정된다"며 "기쁜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교차해서 잠이 오지 않아 긴 글을 남긴다. 저희 음악을 관심갖고 들어주시는 분들, 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새벽 시간대인 런던에서 글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탠딩에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