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척하면 척이다. 이제는 옥수동의 애제자다.
3일 방송된 Olive '옥수동 수제자'에서는 박수진의 레벨업 테스트가 펼쳐졌다.
이날 박수진은 순두부찌개와 더덕구이에 재도전했다. 이 요리들은 박수진의 역대 워스트 요리였던 바. 시험은 만만치 않았다. 박수진은 십미장, 십미즙, 십미유까지 기본양념 3종을 만들어야 했다. 텅 빈 양념통을 보고 당황했지만, 이내 여유를 찾고 척척 3종 세트를 완성했다.
돌솥밥도 순두부찌개도 훌륭했다. 첫 시도에서 실수했던 것을 기억하고 고기도 먼저 볶는 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더덕구이가 문제였다. 잠시 찌개의 간을 보는 사이에 더덕구이가 타버린 것. 이에 박수진은 더덕구이에서 탄 부분을 잘라내며 위기에 대응했다.
선생님이 돌아왔다. 기본양념은 통과했다. 밥은 퍼석퍼석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60점을 얻었고, 순두부찌개와 더덕구이는 80점, 기본양념 3종은 모두 89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 81점으로 커트라인 80점을 넘기게 됐다. 어엿한 중급 수제자가 된 박수진이다.
박수진의 인생 잡채로 등극한 ‘콩나물 해물 잡채’의 레시피도 공개됐다. 콩나물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꽃새우, 낙지, 전복 등 해물이 곁들여지는 독특한 잡채였다. 낙지를 많이 넣는 이유는 여름철 원기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해물 잡채를 맛본 박수진은 “선생님이 해주신 음식 중에 가장 맛있다”며 “이제 버섯 잡채 안 하겠다”고 평가했다. 이에 원조 ‘먹방여신’답게 오랜만에 폭풍 먹방을 선보인 박수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옥수동 수제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