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는 굿바이, 꽃길과의 안녕이다. 가수 이상민부터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까지 짠내나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모두 짠내를 털어내고 ‘꽃길’만 걷길 응원이 쏟아진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상민, 솔비, 경리,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웃음부터 눈물까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날 이상민은 채권자들과의 에피소드을 털어놓고, 핵딜 달인으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대세로 떠오른 이후 채권단들이 가장 행복해 하고 건강식품도 챙겨준다고. 녹화 중 채권자에게 전화가 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상민은 인터넷 최저가 쇼핑만 하는 ‘핵딜의 달인’이었다. 술을 끊은 이후로 가장 재밌는 건 인터넷 쇼핑몰 들어가서 최저가 상품 검색하는 것이라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도 털어놨다. 그는 김구라와 방송을 하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또한 즉석 콜센터도 운영했다. 솔비에게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것. 자신을 가리켜 ‘좋아요 요정’이 별명이라고 말하며 “나의 라이프를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솔비는 독특한 면모로 MC들도 포복절도하게 했다. ‘뇌가 순수한 여자’(뇌순녀)로 화제가 됐던 만큼 순수한 모습이 모두를 해맑게 웃게 했고, 과거 힘든 일을 겪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하며 교훈을 선사하기도 했다. 2억 원 어치의 물건을 도둑맞으면서 훔쳐갈 수 없는 지식을 쌓기로 했다는 것. 이에 “제가 본 센 캐 중에 최고”라던 권혁수는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경리는 소속사 사장님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경리는 말문이 열리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방송 중 사장님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인사를 안 받아준다고 했다가 기사가 크게 났다. 사장님도 상처 받으셨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더라. 사장님은 ‘너는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여린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
권혁수는 먼저 성대모사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알렸다. 나문희, 김경호, 김혜자, 이정재, 이경영, 한석규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연기자인 만큼 뛰어난 관찰력이 돋보였고, MC들은 환호했다. 최민수와 신구와의 에피소드도 제대로 살렸다. 두 사람의 성대모사도 에피소드에 녹여 웃음을 챙긴 것.
마지막으로 이상민은 솔비, 경리와 함께 ‘날개 잃은 천사’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화끈하게 띄웠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