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뮤직] 인피니트, 7년차 아이돌의 끊임없는 'ing'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8.04 07: 30

아이돌 그룹의 또다른 이름은 '시한부 그룹'이다. 멤버 모두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 때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원톱'의 자리에 있던 이들도 세월의 힘은 이를 무색하게 만들기 마련. 그리고 그들의 자리를 메우는 건 새로운 후배들이다. 현재까지 활동하는 90년대 아이돌 신화가 아이돌 그룹에게 귀감이 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그리고 제2의 신화를 예감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7년차 아이돌 인피니트가 그 주인공,  경력만큼 풍부한 무대경험을 통해 팀 전체의 음악적 성장을 꾀하는 그들은 중견 그룹이 됐음에도 여전히 하고 싶은게 많다. 인피니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인피니트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그 해 여름3'을 열고 팬들을 마주했다. '그 해 여름' 콘서트는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 호흡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 2년에 한번씩 소극장에서 진행하는 콘서트로 올해가 3번째.
이날 콘서트는 7년차 아이돌 인피니트의 음악적 성장을 오롯이 담아냈다. 단체곡부터 솔로곡까지 총 23곡으로 꾸며진 콘서트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았다. 
콘서트는 크게 '오프닝' '어쿠스틱 멜로디' '솔로' '인스피릿' '클로징'으로 분류해 진행했다. 오프닝 무대에선 원조 청량돌 인피니트의 풋풋함이 돋보이는 여름 저격형 노래들로 가득찼다. '그 해 여름' '메모리즈' '마주보며 서있어' '맨 인 더 러브' 등이 그렇다. 수록곡을 어쿠스틱 멜로디로 바꿔 꾸민 '어쿠스틱 멜로디'에선 멤버들의 발전한 가창력을 엿보게 했다. 
이어진 솔로무대는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들의 개인적인 성장세를 가장 효과적으로 느끼게 했다. 애절한 발라드부터 칼군무까지 멤버들의 매력만큼이나 다양한 무대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신곡 'ONE DAY'도 최초로 공개됐다. 기존 인피니트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곡인 동시에 멤버 개인의 성장 또한 느낄 수 있어 이들의 컴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인피니트라 가능한 콘서트였다. 인스피릿은 앙코르곡까지 힘찬 응원을 더하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애정을 증명했다. 팬들은 '사랑해'를 연신 외치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날 소극장 공연 '그해 여름3'의 포문을 연 인피니트는 여름의 끝자락까지 팬들을 만나며 보낼 전망이다. 3일 블루스퀘어 공연의 시작으로 7일까지 총 5일간 서울 팬들을 만난다. 이후에도 8월 13일, 14일 양일간 부산 KBS홀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까지 '그 해 여름3'라는 이름으로 소극장 콘서트를 이어간다. /sjy0401@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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