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줄 인물이 나타났다. 김우빈의 친아버지이자 수지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두 사람 모두 악연이 있는 유오성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박현석 차영훈) 9회분에서는 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이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이 이어졌는데 방송 말미 현준(유오성 분)이 등장하면서 더욱 복잡한 관계가 이어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노을은 준영이 자신을 엄마 영옥(진경 분)에게 데리고 가서 자신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것부터 준영이 자신에게 한 행동과 말을 쭉 생각하고는 고민에 빠졌다. 준영에 대해 생각하던 노을은 준영에게 전화해 “딱 한 번 너 믿어 보기로 했다”며 준영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준영은 노을의 전화를 받고는 노을이 있는 곳까지 가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안타깝게만 이어졌던 준영과 노을의 사랑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준영은 노을에게 “예뻐 죽겠다”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노을도 그런 준영의 표현이 민망하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노을은 준영을 신경 쓰지 않는 척 하면서도 준영이 다치자 눈물까지 흘렸고 다친 준영을 보고는 먼저 뽀뽀를 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진해졌다.
준영과 노을이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현준이었다. 현준은 준영의 친아버지지만 현준은 준영이 자신의 아들인 걸 모르는 상태고 자신이 태어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현준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금의 가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아끼며 가정적인 남자로 비쳐지는 것이 좋을 수만은 없는 상황. 노을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뺑소니 사건을 조작하고 진범을 알고 있는 현준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준영은 노을과 현준의 관계도 알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준이 등장, 세 사람이 드디어 한 자리에서 만났다. 노을은 아버지 기일인 걸 동생에게 듣고 준영의 엄마가 한류스타를 키워낸 어머니상을 받는 것을 촬영하기 전 혼자 과자와 소주를 사서 조촐하게 제사를 지냈다. 그러던 중 현준의 딸 하루(류원 분)의 고양이가 이를 망쳤고 하루가 나타나 오천 원을 던져줬다. 이어 등장한 현준은 온갖 자상한 척은 다 하면서 노을에게 돈을 줬다.
노을은 현준을 알아보고 자신을 기억하냐고 물었지만 현준은 노을이 기억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고 이때 나타난 준영이 현준의 돈을 꾸겨 버렸다. 결국엔 만난 세 사람이었다. 이들이 만나면서 노을과 준영이 현준 때문에 힘든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걸 예상되지만 두 사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줄 사람이라는 건 분명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