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고 싶어요"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이 엠넷 '힛 더 스테이지' 두 번째 경연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내건 포부다. 그저 무대 위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음악과 춤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다. 팀 탈퇴의 순간에도 입을 닫았던 그가 '힛 더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달할 전망이다.
'힛 더 스테이지'는 8명의 출연자가 댄스 배틀을 벌이는 포맷인데 연승과 고정의 개념 없이 매회 다양한 스타들이 나와 퍼포먼스 대결을 펼친다. 3일 방송에서는 샤이니 태민이 첫 번째 경연 우승자가 됐다는 소식과 함께 다음 주 예고편이 담겼다. 그 중 장현승에게 많은 시선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출연이 지난 4월 비스트 탈퇴 이후 첫 행보이기 때문. 그동안 공식석상에 서는 걸 자제했던 장현승으로서는 큰 마음을 먹고 '힛 더 스테이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했던 까닭에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였다.
무대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장현승은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더라. 보여줄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맛보기 영상에서 장현승은 스테파니와 듀엣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을 압도했다. 소녀시대 효연과 함께 맏형 뻘인 터라 쌓아둔 내공을 마음껏 발휘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가 10일 방송되는 3회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응구 CP는 OSEN에 "스스로 부담감 없지 않았을 텐데 춤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그런지 열심히 해줬다. 본인이 잘하는 패턴의 안무와 비슷한 퍼포먼스로 멋지게 해냈다"고 귀띔했다.
비스트를 벗고 홀로 날개를 펼친 장현승이 무대에서 어떤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할지 궁금해진다. 솔로 장현승의 첫 행보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힛 더 스테이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