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38사기동대'가 시청자에게 안녕을 고한다. 그간 통쾌한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던 '38 사기동대'. 그리고 그 중심엔 마동석이 있었다.
마동석은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서원시청 세금징수 3과 과장 백성일로 분했다. 백성일 과장은 평범한 회사원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어디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평범한 남자가 큰 사기판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타인을 속이는 일련의 과정을 담는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건 사기극이 '모두 공평해야 하기때문에'라고 말하는 백성일 과장의 모습에서 정의를 떠올린다.
이는 백성일을 연기하는 배우 마동석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다면 불가능한 일. 마동석의 강렬한 인상에도 악인보다 선인을 연기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 또한 도움이 됐을 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부산행'부터 김혜수와 호흡한 '굿바이 싱글' 속 마동석은 사랑스럽다. '부산행' 속 마동석은 주인공 공유보다 더욱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맨손 히어로로 관객들의 웃음까지 담당했다. '굿바이 싱글' 또한 철부지 스타 친구를 살뜰히 챙기는 의리남으로 분한다.
거친 외모 뒤에 마동석의 고운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 캐릭터들. '38사기동대' 또한 마동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인기다. 묵묵히 걸어온 11년 배우인생. 마동석의 '전성시대'를 힘차게 응원해 본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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