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는 이종석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주는 드라마다. 그리고 이종석인 외모, 능력, 재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캐릭터인 강철을 자기 옷 입은 듯 완벽하게 연기해내 안방 극장을 들썩이게 만든다. 장르 불문하고 뭐든 다 잘해내는 이종석에 반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이종석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 만화 'W' 속 주인공인 강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철은 1987년생으로 2004년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소셜미디어 서비스 기업의 공동대표이다.
훈훈한 외모에 빠른 두뇌 회전, 정의를 실현하는 강직한 성격 등 강철은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완벽 캐릭터다. 이 덕분에 만화 'W'는 5년 동안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만화의 내용이 강철이 납득을 해야지만 전개가 된다는 점.
이 때문에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는 강철을 괴물이라고 부르며 죽이려 들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5회에서는 강철이 현실 세계로 나와 창조주인 오성무를 찾아가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공개돼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강철의 과거부터 최근 죽을 위기에 처했던 상황의 진실들이 빠르게 나열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전개가 이어진 것. 그 중심에는 역시나 강철의 감정에 완벽히 몰입한 이종석이 있었다. 이종석은 현실 세계로 와 충격적인 진실을 모두 알게 된 강철의 불안한 심정부터 오성무에게 토해낸 슬픔, 분노 등 극한의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또 자신을 끝없이 배려해준 오연주(한효주 분) 앞에서는 이런 젠틀맨이 없다 싶을 정도로 정중하게 고마운 마음과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나눈 두 사람의 키스신에 '심쿵'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이종석이 강철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종석은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태권도 유단자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그 실력을 뽐낸 바 있던 그지만 이번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빗속 액션 장면을 완성, 향후 액션 배우로서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초록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