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팬들과 함께 할 10주년 파티를 선보인다. A부터 Z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빅뱅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인데, 어느 방에서도 팬사랑이 가득 묻어났다.
빅뱅 멤버들은 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 라이브 토크를 통해 10주년 기념 전시회와 관련한 비화를 털어놓으며 기대를 자아냈다.
이날 승리는 “빅뱅이 네이버 브이앱을 엄마보다 더 자주 만나는 것 같다”며 재치 있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대성은 10주년 기념 전시회 콘셉트인 ‘A TO Z’와 관련해 “에라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투 번 오고 세 번 오고 네 번 오고 다섯 번 와도 좋겠다, 지..”라며 사행시를 선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동생들은 “탑형이 없었으면 이건 캔슬이다”고 소개했을 만큼 탑은 이날 라이브 토크에서도 큐레이터 같은 포스를 보였다. 각 방마다 설치된 작품을 재치 넘치게 소개한 것. 탑이 꼽은 팀내 최고의 화백은 태양. 그에 대해 “실력이 출중하다”고 칭찬했고 현장에서 작품 판매가 성사되기도 했다. 이에 태양은 “탑형 같은 아트 컬렉터에게 판다면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부터 Z까지 각각의 콘셉트로 방을 선보인 것이 포인트. 이와 관련해 재밌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대성은 알파벳 U에 대해 “모든 방을 무슨무슨 방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은 부를 수가 없다. ‘유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 이에 지드래곤은 “방도 영어로 쓰면 뱅 아니냐. 유뱅이라고 하자”고, 태양은 “유객실이라고 하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승리는 ‘유룸’을 소개하며 노련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멤버들은 각방마다 돌아다니며 직접 소개했다. 공통점은 모두 팬들과의 추억이 묻어있었던 것. 사옥에 팬들이 낙서한 벽을 그대로 떼와 전시한 방도 있었는데 지드래곤은 “1년에 한 번 페인트를 다시 칠하신다고 하더라. 쓰고 지우고 했던 것이 담겨 있으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완성한 노란색의 작품에 대해서는 “5줄은 저희 다섯 명을 표현하는 거다”며 “동그란 점은 저희가 무대 위에서 봤을 때 뱅봉이 이렇게 보인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고, 대성은 손바닥을 찍은 작품에 대해 “팬분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마무리는 역시 MC승리.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라이브 토크를 마무리했고, 형들은 ‘엄마미소’로 승리를 바라봤다.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정이 느껴졌다.
빅뱅의 데뷔 10주년 기념 'BIGBANG Exhibition A to Z' 전시회는 오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S-factory에서 개최된다. 음반, 무대 의상, 인터뷰, 연습, 뮤직비디오 영상 등 빅뱅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