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한껏 부푼 기대감이 떠오르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전부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빅뱅, 2NE1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은 대형 아이돌그룹을 낳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무려 7년 만에 내놓는 이 새 걸그룹은 데뷔와 동시 쇼케이스, V앱 방송 등을 통해 예비 팬들과 소통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오는 8일 데뷔와 동시에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곡과 무대의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4일에는 SBS '인기가요'에서 첫 음악방송 데뷔를 하며, 활동을 위해 미리 촬영을 한 뮤직비디오만도 무려 세 편이라는 전언. 이미 다양한 개별 티저 이미지와 카운트다운 포스터를 공개한 이들은 YG엔터테인먼트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한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누구보다 바쁘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블랙핑크의 등장이 반가운 것은 이들의 데뷔가 무척이나 오래 전부터 예고됐었기 때문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무려 4년 전인 2012년 김제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준비중인 새 걸그룹에 대해 예고한 바 있다. 이후로도 가끔 어떤 연습생이 탈락하고 합류하는 지에 대해서 귀띔을 한 바 있었지만 'YG표 새 걸그룹'의 실체는 소문만 무성한 채 베일에 싸여있었다.
그리고 4년 후, 10명의 연습생을 두고 고민했던 양현석 대표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된 블랙핑크를 내놓았다. 빅뱅을 만든, 그리고 아이콘과 위너를 혹독하게 훈련한 그의 방식을 알기에 대중들도 YG표 새 걸그룹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실제 지수와 제니, 로제, 리사는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은 기본이고, 외국어에도 능통하다고 알려졌다. 한국어, 영어에 더불어 각자의 환경에 따라 태국어를 비롯한 제2 외국에서도 유창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
그 사이 가요계 걸그룹의 추세는 '대형화'가 됐다. 그러나 YG표 걸그룹의 멤버수는 오히려 줄고 줄어 네 명이 됐다. 단순히 예쁘고 노래 잘하는 멤버들이 넘어 훗날 아티스트로 성장 가능한 실력파를 길러내는 YG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오래 뜸을 들인 이 걸그룹은 가요계에 새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들의 데부가 벌써 기대감을 자아낸다. /eujene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