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자친구’라는 별칭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 데뷔 2년차 걸그룹 여자친구가 엠카운트다운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2016년 하반기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너 그리고 나’로만 10개의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또 이는 2016년 들어 두 번째의 10관왕이라는 엄청난 기록이기도 하다.
여자친구는 4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너 그리고 나’로 1위에 등극했다. 해당 방송에서만 세 번째 1위다.
여자친구가 잘 나가는 줄은 알았지만, 이들의 승승장구를 자세히 살펴 보면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지난해 데뷔부터 청순하면서도 파워풀한 콘셉트로 화제몰이를 시작했던 이들은 2016년 들어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다. ‘시간을 달려서’는 여자친구에게 데뷔 첫 케이블·지상파 1위, 음악방송 그랜드 슬램을 비롯해 트리플 크라운과 15관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선물했다. 이후 약 4개월이 지나고, 여자친구는 ‘너 그리고 나’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시간을 달려서’의 엄청난 흥행이 부담될 법도 했지만, 여자친구는 의연하게 자신들만의 길을 갔다. 그 결과 지난달 19일에는 정규 앨범 첫 1위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신기록 수립의 서막을 열었다. 그리고 4일, 이들은 결국 2016년에만 두 번째로 10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쯤 되면 여자친구의 무대만이 아니라 연일 갱신되는 기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갓자친구’의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bestsurplu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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