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이 죽음에서 다시 부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나는 강철(이종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철은 오성무(김의성 분)를 총으로 쐈고 오성무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 그리고 오연주는 자신의 손으로 살려낸 강철에 대한 분노와 후회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이 와중에도 웹툰은 연재되고 있었다. 강철이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장면과 오성무를 죽이는 장면이 웹툰에 담겨있었다. 또 그 만화를 통해 오연주는 강철이 자신에게 편지를 남겼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병원 직원을 통해 받아본 편지 내용은 강철의 자살을 암시했다. 마침 웹툰에도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하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성무 피격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의 조사를 덮기 위해 깨어난 오성무와 오연주는 오성무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으로 입을 맞췄고 그렇게 만화 'W'는 주인공 강철의 투신으로 막을 내렸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오연주는 아버지 몰래 강철의 시신을 찾고 있었다. 딸이 강철의 시신을 찾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오성무는 오연주와의 식사 도중 진실을 털어놨다. 자신을 즉사시키지 않은 강철에게 자신도 여지를 남겨주려고 만화에 박혀버린 '끝'을 지워버리려 했지만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 이로써 오성무의 그림이 강철을 살려낼 수 없다는 게 확실해졌다.
또한 오성무는 "너가 여주인공이 되어버려서 자꾸 만화에 끌려간 거다. 너는 현실을 사는 사람이다. 너는 아빠 딸이고 엄마 딸인데. 그래서 안 그리는 거다"라고 오연주에게 현실을 자각시켜줬다.
그래도 강철에 대한 미안함을 지니고 있던 오연주는 어느날 갑자기, 건물 화장실이 물 속으로 변하는 상황을 맞이했고, 그 물 속 안에는 투신했던 강철의 시신이 있었다. 강철의 시신을 잡지 못한 채 물 위로 올라오자 다시 건물 화장실. 그리고 확인한 웹툰에는 '끝'이 아닌 '계속'으로 바뀌어 있었다.
확신을 가진 오연주는 수봉(이시언 분)을 찾아가 강철을 살려달라 부탁, 그 방법을 알아낸 뒤 강철을 살려내는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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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