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고 어색한 면도 있었지만, 팀워크 만은 확실했다. ‘국가대표2’의 출연진이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국가대표2’의 주역들은 지난 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스팟라이브에서 개봉을 앞두고 열린 시사회 현장과 대기실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까지 전부 공개했다. 아쉽게도 김예원은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다.
극 중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꾸려 뜨거운 열정과 우정을 불태웠던 다섯 여자들은 스크린 밖에서도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젊은 피’를 자처한 김슬기와 진지희의 진행에 언니들은 얼굴 가득 엄마 미소를 띄웠다. 특히 진지희는 스팟 라이브 진행과 무대인사를 동시에 해내며 헷갈려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도 자아냈다.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먼 발치에서 동생들의 진행을 바라보던 언니들도 점차 카메라 쪽으로 다가와 우애를 과시했다. 무대인사가 끝난 후 대기실로 이동한 다섯 여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 비화를 전했다.
각자 촬영을 하면서 가장 소중히 여겼던 물건에 대해 말할 때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쏟아졌다. 수애는 영화 속 동생과의 연결고리였던 초코과자를 꼽으며 즉석에서 ‘연결고리’를 불렀고, 이를 보던 배우들도 전부 이를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연서는 촬영 내내 입었던 트레이닝복에 가장 애착이 간다며 “몸매를 감춰 줘서 마음 편하게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털털함을 뽐냈다. 이에 김슬기도 “5kg 정도를 왔다갔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들어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운동화가 기억에 남는 소품이었다는 진지희는 촬영을 하며 언니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감사를 표현해 뭉클함을 줬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오달수와 김예원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국가대표2’와 ‘터널’ 개봉을 같은 시기에 맞게 된 오달수에 대해 말하며 “‘터널’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는 배우들이었다.
극 중 그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던 아이스하키 종목에 도전했던 열정은 이날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 데다가 처음 카메라를 잡고 진행까지 맡다 보니 어색한 정적이 흐를 때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방송과 영화를 살려 보려는 배우들의 귀여운 몸부림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이들의 팀워크는 과연 대단했다 말하기 모자람이 없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