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그 여름’은 따뜻하다. 마치 한 여름 밤 추억의 대화를 나누는 듯 아련하고 뭉클하다. 9주년을 맞아 담아낸 메시지에는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겨있어 애틋하기까지 하다.
소녀시대는 5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9주년 기념 팬송 ‘그 여름 (0805)’을 공개했다. 이 곡은 SM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스테이션)의 26번째 곡. 유튜브 SMTOWN 채널, 네이버 TV캐스트 등에서 뮤직비디오도 동시 오픈돼 듣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장르는 팝 발라드. 제목은 ‘그 여름’이지만 시원함보다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소녀시대 데뷔 9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곡인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자는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것.
가사는 마치 팬들에게 띄우는 편지 같다. ‘Stay together sailing into the night 온 바다의 깊은 어둠도 핑크 빛으로 만들어준 널 위해 again and again and again 난 세월이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을게 멈추지 않아 그 여름 찬란했던 소녀처럼 변하지 않아 매 여름 한결같던 소원처럼 약속해줘’ 등의 가사들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진심을 담은 편지는 그 어떤 값비싼 물건보다 좋은 선물이 되기 마련. 이번 소녀시대의 신곡에는 추억과 감사, 약속 등이 담겨있어 오랜 팬이라면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을 정도로 애틋하고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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