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루머가 흉흉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최종본은 내가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현지시간) 콜리더의 보도에 따르면 에이어 감독은 영화가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압력으로 재촬영과 재편집이 이뤄졌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삭제된 신은 최종적으로 총 10분 정도"라며 "극장용 버젼은 내가 정한 최종본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장면이 단순히 멋있고 쿨하다고 영화에 다 쓸 수는 없다. 전체적인 영화적 맥락이 중요하다"라며 본인이 직접 최종본을 편집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한 번 보고 모든 면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조커 캐릭터를 연기한 주연배우 자레드 레토는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조커 분량의 편집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기도. 그는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조커가 나오는 장면이 훨씬 많았다"며 "편집된 장면들을 언젠가는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제작 과정이 폭로돼 충격을 안긴 바다.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는 등장하기 전부터 워너브라더스 임원진의 간섭이 심해 영화가 이른바 산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재촬영과 재편집을 거친 영화는 기존 감독의 방향을 잃고 표류했으며, 재미 또한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손익분기점이 무려 8억 달러인 이 영화가 과연 전세계 영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도 전했다.
DC코믹스 원작으로 워너브라더스에서 만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인 조커(자레드 레토), 할리 퀸(마고 로비), 데드샷(윌 스미스), 캡틴 부메랑(제이 코트니), 킬러 크록 등이 등장한다. / nyc@osen.co.kr
[사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