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이 시청자들을 발칵 뒤집어 놨다. ‘W’ 이종석과 한효주가 웹툰 속에서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치기 때문. 바로 한 회 전까지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정체 모를 괴한이 나타나 스릴러 장르에 가까웠다면, 다음주 ‘더요일’(‘W’가 방송하는 요일)에는 제대로 로맨틱코미디 장르일 것으로 보인다.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는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이종석 분)이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더욱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자신을 살려줬던 오연주(한효주 분)는 현실세계 사람이며, 그녀의 아버지 오성무(김의성 분)는 자신을 창조한 작가이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인물임을 깨닫게 된 것. 특히 성무를 총으로 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지면서 드라마는 서스펜스 장르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때 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6회 말미에서 다음 주 예고편이 전파를 타면서, 로맨스 한 줄기가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연주는 다시 웹툰 세계로 들어갔다. 그녀와 박수봉(이시언 분)이 연재 종료된 ‘웹툰W’를 다시 살리는데 성공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 것.
문제는 웹툰 속 연주는 탈주범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현실세계에서 온 오연주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차마 댈 수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강철의 살인 용의자로 몰려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웹툰 속 탈주범이 된 후 연주가 보여준 환한 미소는 드디어 강철을 살려냈다는 기쁨이다.
강철 역시 웹툰 속에서 눈을 떴다. 예고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앞으로 이곳에서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 강철의 보호 속에서 연주는 그와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예고됐다. 단 몇 컷이었지만 폭발적으로 ‘철연주’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다시 ‘더요일’이 오려면 일주일이 남았다. 늘 예측 불가한 전개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W’ 특성상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내용을 추측하는 설렘으로 이 시간을 보낼 터. 이것이 종합장르세트 ‘W’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