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간 김우빈의 시한부 스토리를 중심으로 김우빈과 수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9회에서 김우빈과 수지, 유오성이 우연히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시작된 가운데 후반 시한부부터 유오성과의 악연 등 김우빈과 수지가 풀어야 할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김우빈, 수지에게 시한부 고백
준영(김우빈 분)은 자신이 시한부라는 걸 알고 크게 충격을 받은 채 그토록 마음속에 그렸던 노을(수지 분)을 우연히 만나 노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꾸준히 표현했다. 노을도 준영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지냈지만 결국 “한 번 믿어보겠다”며 준영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귀여운 비밀연애를 이어갔다. 준영은 더욱 적극적으로 노을에게 애정을 표현했고 노을도 먼저 준영에게 뽀뽀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준영의 시한부 인생이 문제다. 언젠가 준영이 노을에게 자신의 상태를 고백해야 하는 순간을 피할 수는 없다. 현준(유오성 분)과의 문제도 문제지만 노을이 준영의 상태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준영과 노을이 풀어야 할 스토리가 남아있다.
#2. 김우빈·수지·유오성, 악연의 연결고리
준영과 노을, 현준은 악연으로 이어져있다. 준영은 현준의 친아들이지만 현준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준영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버지의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해줬다. 계속해서 얽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젠가는 밝혀져야 하고 준영과 현준이 풀어야 할 문제다.
또한 노을과 현준의 관계는 더욱 심각하다. 노을은 과거 뺑소니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는데 검사였던 현준이 뺑소니 사고를 조작했다. 당시 유력 대권주자 윤성호(정동환 분)의 사주를 받고 윤성호의 딸 정은(임주은 분)이 저지른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것. 이에 노을은 현준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준영도 현준과 노을이 악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다. 준영이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후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김우빈♥수지의 사랑
준영과 노을의 관계가 현준 때문에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그 와중에도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사랑이다. 그간 준영과 노을이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것처럼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명장면을 보여줄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준영이 노을에게 “예뻐 죽겠다”고 한 것을 비롯해 두 사람이 달달한 백허그를 한 것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똑같이 옷을 입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등 애절하면서 달콤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준영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노을이 살인미수죄로 유치장에 갇히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훈훈한 비주얼의 두 사람이 보여줄 애정신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KBS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