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한동근X최효인, 맥락 없이 멋지게 우승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05 22: 59

 가수 한동근이 후임으로 합류한 ‘듀엣가요제’에서 일반인 파트너 최효인과 함께 우승했다. 토크에서는 예능감을 발휘하다가도 노래 전주가 나오면 확 달라지는 진지한 모습이 맥락 없이 멋졌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된 김경호와 한병호, 한동근(정인 후임)과 최효인 팀을 비롯해 재도전을 원한 바다와 이원갑, 라디와 장선영, 스테파니와 신주영, 알렉스와 박성진, 데프콘과 전은혜 다섯 팀이 출연했다.
그 어떤 팀들보다도 스스로 재출연을 희망했던 팀들이었던 만큼 첫 무대부터 열정이 넘쳤다. 먼저 바다와 이원갑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바다의 왕자’로 안방에 한껏 여름 분위기로 물들었다. 바다 팀은 404점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은 알렉스와 박성진 팀이 달달한 무대를 꾸몄다. 원 모어 찬스의 ‘널 생각해’를 선곡했고, 여심을 제대로 자극한 것. 두 사람의 달콤한 목소리와 제대로 어울리는 곡이었다. 이 곡으로 두 사람은 396점을 획득했다.
정인의 후임으로 합류하게 된 한동근은 최효인과 함께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을 선곡,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앞선 ‘예능유망주’의 모습은 지우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것. 먹먹하게 진심을 전달했고 조용히 452표라는 고득점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네 번째 순서는 전통적으로 ‘듀엣가요제’에서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던 순서. 데프콘과 전은혜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로 사이다 같은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고, 434점을 얻었다.
김경호와 한병호는 지난 경연에서 시원한 댄스곡을 불렀던 바. 이번에는 발라드곡인 이적의 ‘다행이다’를 선곡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경호는 이 노래를 한병호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함이라고 밝혀 더욱 감동을 더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436점을 기록했다.
‘흥자매’ 스테파니와 신주영은 박진영의 ‘너뿐이야’로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펼쳤다. 무엇보다 신주영이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던 스테파니의 배려가 돋보였다. 두 사람은 노래로만 승부를 보고 414점을 얻었다.
마지막은 라디와 장선영의 무대로 장식했다. 두 사람의 무기는 청아하고 달콤한 목소리. 라디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쿨의 ‘해변의 여인’을 그 누구보다 달달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날 패널로는 쿨의 김성수가 자리했는데, 원곡자도 감탄할 만한 무대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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