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거라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게 될만큼 제시의 하정우 사랑이 남달라보인다. 센 언니 제시도 수줍게 얼굴 붉히게 만드는 '마성의 남자' 하정우 씨, '슬램덩크' 게스트 출연 한번만 해주면 안 될까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제시가 부모님을 만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세 번째 꿈계주가 된 제시는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걸 소원했고, 제작진은 이를 깜짝 몰래 카메라로 준비, 큰 감동을 안겼다.
일명 '센 언니'라 불리는 제시는 부모님을 만난 뒤 애교쟁이 막내딸로 변신, 지금까지 몰랐언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언니들의 장난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어쩔 줄 몰라하던 모습. 특히 김숙은 제시가 "오빠들이 보고 싶다"는 제시의 말에 즉각 일어나 문을 잡고는 마치 오빠들을 깜짝 초대한 것처럼 연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그런 거 하지마"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기대를 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짠 줄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부모님을 만난 뒤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던 것.
여기에 제시 부모님이 뽑은 최고의 사윗감으로 자신의 이상형인 하정우가 거론되자 제시는 더욱 상기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제시가 귀여운 언니들은 더욱 강도를 높여 장난을 쳤고, 결국 제시는 언니들의 낚시에 제대로 걸려 "진짜면 옷 갈아 입고 오겠다"고 말하는 한편 하정우에게 "잘생겼어요 되게 팬이에요"라는 깜찍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제시는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하정우의 열렬한 팬임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이후에도 하정우 얘기만 나오면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그 정도로 제시가 팬으로서 하정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것. 왠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은근히 기대를 하고, 부끄러움에 저절로 얼굴을 감싸고 마는 제시. 과연 제시가 '슬램덩크'를 통해, 혹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라도 하정우를 만날 수 있을지 은근근 바라게 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