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홍진경이 있어 더욱 든든한 '슬램덩크'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세 번째 꿈계주가 된 제시가 부모님을 만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이런 제시를 적극 지원하며 든든한 면모를 보여줬다.
멤버들과 제시의 부모님은 김숙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이들은 저녁식사를 손수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때 그 누구보다 빛난 건 역시나 '엄마쓰' 홍진경과 라미란이었다.
홍진경은 집에서 재워온 LA갈비를 잔뜩 꺼냈다. 당일에 양념을 하면 맛이 없기 때문에 하루 전 집에서 먼저 양념에 고기를 재웠다는 홍진경이다. 여기에 김치, 고사리까지 준비해 온 홍진경에 김숙은 깜짝 놀라 하며 "진짜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홍진경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모두가 준비된 밥상 앞에 모여 앉아 밥을 먹는 순간에도 홍진경은 홀로 주방에 남아 고기를 구웠다. '언니쓰' 결성 당시만 해도 많이 어설퍼서 웃기기까지 했던 홍진경이지만, 역시 베테랑 주부는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다.
라미란 역시 요리까지 잘하는 '완벽녀'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껏 못하는 것이 없다 싶을 정도로 뭐든 잘해온 라미란은 주부 경력을 제대로 살려 남다른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먼저 잡채 맛을 본 홍진경과 민효린은 정말 맛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숙은 "미란이 딸로 태어날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제시의 스타일로 무장한 채 제시의 어머니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는데, 라미란과 김숙은 제대로 '센 언니'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압권은 홍진경이었다. 그는 가발과 무리한 화장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제시의 까만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계속 볼에 까만 덧칠을 하는 홍진경이 있어 또 한 번 박장대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말 일당백이라는 말은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엄마쓰' 라미란과 홍진경이 있어 '슬램덩크'가 참 든든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