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먹은 요리 중 베스트"
무더위가 '세끼하우스'를 덮쳤다. 밭일까지 하고 있는 터라 몸보신도 필요했다. 이 때 필요한 건 차승원의 '금손'. '차줌마'가 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메뉴는 닭곰탕이었다. 덕분에 야밤 시청자들의 배꼽 시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고창편'에서 차승원은 더위에 지친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을 위해 닭곰탕을 만들기로 했다. 낮에 사온 닭을 얼렸다가 해동시켜 닭껍질을 벗긴 뒤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요즘 '세끼 식구들'은 탁구에 푹 빠진 상황. 탁구 대결에 집중하다가 물이 끓자 '차줌마'는 단숨에 솥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해동시킨 닭 두 마리와 통양파, 통마늘을 넣고 다시 푹 끓였다.
본격적으로 차승원의 요리가 시작됐다. 잘 익은 닭을 꺼내 살들을 발라냈고 뼈는 다시 육수 속으로 넣었다. 분리된 살들에는 고춧가루와 다진마늘로 양념을 했다. 색다른 '차줌마 표' 닭곰탕이었다.
요리 과정을 지켜본 식구들은 모두 놀랐다. 원래 닭곰탕이라면 뽀얀 국물에 고소한 닭고기 살들을 먹기 마련이기 때문. 하지만 차승원은 달랐다. 푹 고아낸 육수에 닭고기 고명들을 얹어 얼큰하면서 구수하게 요리했다.
유해진은 "닭곰탕은 많이 먹었다. 그런데 양념된 닭곰탕은 처음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정말 특이하고 특별한 음식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호준과 남주혁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안방 시청자들은 군침만 흘리기 바빴다. 열대야에 허덕이는 요즘, 차승원 표 닭곰탕 한 그릇이면 유난히 더운 올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야식을 부르는 '삼시세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