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은 할리우드에서 특별하다. 적어도 슈퍼히어로물 프랜차이즈에서 독특한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제작자인 사이먼 킨버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촬영될 '데드풀' 속의 내용에 대해 "요즘 영화들, 특히 슈퍼히어로물에서 벌어지는 것들에 대해 언급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슈퍼히어로물에서 과잉되고 진부하게 그려지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데드풀 특유의 유쾌함으로 현 영화계 풍토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이다.
특히 속편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해서도 신랄하게 풍자할 예정. '데드풀2'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속편에서 데드풀 스스로가 자신을 풍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무너뜨린 19금 히어로 데드풀이 특별한 이유다.
그런가하면 사이먼 킨버그는 "'데드풀'의 성공적인 데뷔는 결과적으로 '데드풀의' 속편을 만드는 데 좀 더 자유를 줬다"고 말하기도.
더불어 "아마도 다음 속편에서는 좀 더 많은 돈(예산안이 더 좋게 책정될 것)을 쓸 수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큰 버젯에서도 데드풀 특유의 B급 감성을 잃지는 않을 전망이다.
1편의 주연을 맡은 배우 라이언 레인놀즈가 다시 출연하며 팀 밀러 감독이 또 한번 메가폰을 잡는다. 각본가들도 그대로 복귀한다. 2018년 1월 12일 개봉 예정. / nyc@osen.co.kr
[사진] '데드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