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이 신혜선의 집에서 혹독한 사위테스트를 받고, 합격에 성공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연태(신혜선 분)의 집에서 사윗감으로 인정받기 위해 테스트를 받는 상민(성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민은 연태의 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할 때마다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는 연태의 오빠들 상태(안재욱 분), 호태(심형탁 분)들 때문에 당황했다.
이윽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됐고 연태의 아버지 신욱(장용 분)은 "하나밖 에없는 사윗감 술버릇 좀 보고 시집 보내야 한다"며 그에게 술을 권했다. 신욱과 오빠들은 질문 공세를 펼쳤다. "물어볼 게 많다. 왜 하필 우리 연태냐. 둘이 첫눈에 반했냐"고 묻는 말에 상민은 "솔직히 첫인상은 서로 되게 별로다. 한두 번 만나니 진심이 있는 사람 같달까나 특별하고 순수한 사람 같아서 좋아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상민은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신욱이 "시 좋아하느냐"고 물은 것. "외우는 시가 있나. 전문적인 걸 바라는 것 아니다. 인생 살아가는데 이성도 중요하다, 감성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게 인생"이라는 미래의 장인 앞에서 상민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이라며 익숙한 시를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호태는 "여자 엄청 많았지? 몇 명이나 만났느냐"고 또 난감한 질문을 했고 상민은 "연태를 만나 새로 태어났다. 연태 말고는 다른 연애도 없었다.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내 머릿속에는 연태밖에 없다"고 진심이 섞인 대답으로 가족들에게 좋은 점수를 땄다.
결국 연태의 가족들은 "흠 잡을 데가 없다"며 만족해 보였다. /eujenej@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