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 하석진 이민혁의 매력이 윤소희를 갈등하게 만들었다. 무뚝뚝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겸비한 '나쁜 남자' 하석진, 시종일관 다정하고 배려 넘치는 착한 남자 이민혁. 두 사람의 각기 다른 매력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
6일 오후 방송된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태국 로케이션 촬영에서 윤소희의 선택을 받아 인공호흡 장면을 촬영하게 된 남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윤소희는 '직접 상대역을 골라라'는 제작진의 말에 당황해 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가 선택한 남자는 박력, 즉 하석진이었다.
윤소희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의 전개를 생각하면 아주 석진오빠가 굉장히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민혁이 오빠에게 미안해서 진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소희는 하석진과 촬영하며 자신의 선택에 뒤늦은 후회를 했다. 하석진을 선택한 그였지만, 석진은 무뚝뚝했고 촬영 외엔 소희에게 절대 말을 걸지 않았다. 소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섭섭하더라. 선택을 후회한다"라며 "드라마 속 캐릭터에 집중해야한다. 하석진이란 남자는 포기다. 포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하석진은 소희의 마음과 상관없이 "촬영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힘들어 죽겠다. 인공호흡 장면을 찍지 않고 숙소에서 잠을 자는 민혁이가 부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혁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소희에게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희가 자리를 잡지 못하자 제 자리를 대신 양보했고 콘서트 투어로 찾은 외국에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팀의 선물 외에도 소희가 좋아하는 선물을 따로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착한 남자의 따뜻한 매력, 선택하기 힘든 두 남자가 '아이언 레이디'에선 어떤 결말을 맺을지 눈길을 끈다./sjy0401@osen.co.kr
[사진]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