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의 박혜수와 신현수, 볼수록 참 귀여운 커플이다. 박혜수는 ‘청춘시대’에서 다섯 여대생 중 20살 새내기로 막내인데 지금껏 연애도 해본 적 없고 좋아하는 남자도 없었던 완벽한 ‘모태솔로’였다. 그런 막내가 드디어 사랑을 시작하다니, 박혜수와 신현수를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서 은재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다. 소심한 성격에다 자그마한 체구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인데 학기 초반부터 묘하게 엮인 종열(신현수 분)에게 의도치 않은 밀당으로 종열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종열도 꽤 인기가 있는 과 선배인데 귀여운 은재와 엮이고 나서부터는 은재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결국 은재를 짝사랑하며 은재에게 서툰 애정표현을 했는데 눈치가 없는 은재는 종열이 자신을 좋아해서 괴롭히는 줄도 모르고 종열을 ‘이상한 선배’라고 표현하며 종열을 계속해서 피해다녔다.
그러던 중 은재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남자가 생겼는데 독특한 복고풍 스타일의 선배 신율빈(윤용준 분)이었다. 은재는 신율빈을 쫓아다니며 마음을 키워나갔고 머릿속에서는 이미 신율빈과 연애하고 있는 상태까지 갔다.
종열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종열과 친해진 은재는 신율빈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고 종열에게 자신을 대신해 신율빈을 셰어하우스 파티에 초대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은재를 좋아하고 있는 종열은 신율빈에게 제대로 은재의 말을 전달하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파티에 갔다.
그리고 지난 6일 6회분에서 종열이 그간 가지고 품고 있었던 마음을 터뜨렸다. 조촐하게 시작된 파티에서 지원(박은빈 분)은 종열에게 파티에 온 이유를 물으며 은재와 어디까지 상상했냐고 했고 종열은 “19금이라서”라며 의외의 대답을 했다.
은재는 장난으로 넘어갔고 모두 이미지 게임을 하게 됐는데 은재는 안주를 먹던 중 땅콩을 먹었다. 종열은 크게 놀라하면서 은재에게 뱉으라고 하며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다. 앞서 은재가 스치는 말로 땅콩을 못 먹는다고 했던 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
결국 지원은 종열의 마음을 눈치 채고 물었다. 종열은 은재를 좋아한다고 고백, 은재는 민망해했고 그 이후 종열의 고백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종열의 고백을 신경 쓰기 시작한 은재는 학교 가기 전 비주얼에 꽤 힘을 줬다. 처음으로 치마를 꺼내 입은 것은 물론 예은(한승연 분)의 도움으로 화장까지 곱게하고 예은이 빌려준 가방을 매고 굽이 있는 구두까지 신고 갔다.
하지만 은재가 기대했던 대로 종열은 아는 척도 안했고 결국 은재는 크게 실망하며 언니들이 종열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로 바람을 넣었다면서 종열을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속상해하고 있는 와중에 종열이 영화를 보자고 했고 은재는 싫어하는 듯 하면서도 영화관에 갔다. 그리고 종열이 자신이 치마를 입고 왔던 걸 언급하며 “예뻤는데 왜 안 입고 왔냐”고 한 말에 크게 좋아했다.
두 사람은 영화 데이트를 했고 종열은 은재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은재는 영화에서 봤던 키스신을 떠올리며 종열이 “키스하면 어떻게 하지?”라며 양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걸 후회하는 귀여운 생각을 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리고는 종열이 머리에 붙은 걸 떼어주려고 했는데 은재는 이를 오해하고는 “안돼요”라고 해 종열을 미소 짓게 했다.
정말이지 하는 행동마다 귀여운 은재와 종열.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막내커플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곧 시작할 것 같은 두 사람. ‘귀요미 막내커플’이 앞으로 보여줄 ‘꽁냥꽁냥 러브’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청춘시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