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기면 벗길 수록 속을 알 수 없는 남자다. '굿와이프'의 이태준(유지태 분) 검사의 이야기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무죄판결로 돌아온 이태준 검사와 사건의 중심으로 다가갈 수록 잔인한 진실을 알게되는 혜경(전도연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태준 검사는 MJ로펌에 압박을 가했다. 자신의 아내 혜경이 정규직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 정규직이 된 혜경은 잠시 기쁨에 들떴지만, 이내 남편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혜경은 속을 알 수 없는 남편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고백한 중원(윤계상 분)에게 흔들렸다. 이를 아는 김단(나나 분)은 혜경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창구였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하지만 김단에겐 숨겨둔 비밀이 있었다. 과거 검찰정보를 몰래 빼돌리며 개인적 수입을 챙겼던 김단에게 이를 빌미로 이태준 검사가 애인을 하자고 제안한 것.
과거 김지영으로 활동했던 김단은 자신의 과거를 묻는 석호에게 "단 한번 뿐이었다"며 "이후로 내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이태준 검사에게 말했다"고 씁쓸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단이 혜경을 도와주며 호감을 보인것은 이와는 별개의 일이었다.
이후 이태준 검사는 사람들의 증언과 주요한 단서가 부족한 것을 이유로 원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는 아내 혜경을 안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노라 다짐했지만, 그에게 안긴 혜경은 어색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방송 말미, 혜경이 김지영의 정체가 김단임을 알고 또 한번 충격받은 가운데 알 수 없는 이태준의 진실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굿와이프'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