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블랙핑크인가?
7년의 기다림이다. 지난 2009년 YG에서 걸그룹 2NE1을 출격시킨 후 7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제작했다. 특히 2012~2013년부터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던 2NE1의 여동생 그룹이기에 기다림만큼 기대가 더 높아졌다. 네 멤버들의 공개로 일단 환호를 받고 있는 분위기.
오는 8일 정식으로 데뷔하는 걸그룹 블랙핑크는 YG에서 7년 만에 공들여 완성한 신인이다. 빅뱅과 2NE1의 후배 그룹이자, 주목받는 신인의 탄생. 예쁘고 실력까지 갖춘 걸그룹의 데뷔는 올 여름 가요계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랙핑크는 YG의 이름값 때문에 기대 받을 수밖에 없는 신인이긴 하다. 더불어 양현석 대표가 그간 2NE1의 동생 그룹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꾸준히 언급해왔었기 때문에 드디어 출격하는 블랙핑크가 더 반가운 상황. YG에서 실력도 인정받았고, 데뷔 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났던 블랙핑크 멤버들이라 데뷔가 더 반갑다. 가요계에서 이들의 데뷔를 주목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블랙핑크에게는 데뷔 전부터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4년에서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쌓았을 실력과 끼가 드디어 터지는 느낌이다. 강렬한 썸머송 '붐바야'와 섹시한 카리스마가 돋보일 '휘파람', 더블 타이틀곡인 수년간 다져온 멤버들의 끼와 매력을 터트리는 장이 되는 셈이다.
블랙핑크가 올해 데뷔를 확정 지은 시점부터 가요계에서는 일찌감치 이들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했다. 양현석 대표가 칼을 갈고 키운 걸그룹,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전면에 나서 데뷔 프로젝트를 디렉팅을 맡은 팀.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가요계를 긴장시키는 것은 당연했다. 올해 데뷔한 어떤 걸그룹보다 강력한 화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콘텐츠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 관계자는 "블랙핑크는 기존 가수들의 컴백 이상으로 파급력이 큰 팀이다. 2NE1의 등장 때처럼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YG 소속이라는 점만 봐도 어떤 신인보다 빨리 이름을 알리게 될 텐데, 올해 가장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신인이 될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YG 소속, 테디 전담이라는 사실 때문에 블랙핑크의 노래와 콘텐츠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YG라는 브랜드 네임이 있기에 음악 팬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노래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현석 대표가 공들여 뽑은 곡이기 때문에 힘을 받은 콘텐츠일 것이다. 일반 대중도 YG 소속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노래를 들어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블랙핑크에 대한 가요계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뜨거운 반응으로 입증된 상황. 양현석 대표가 공들여 7년 만에 출격시키는 이 신인 팀이 어떤 성과로 올 하반기 가요계에 기록을 쓰게 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