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시간도, 여유도 없다.'
한예리의 참았던 눈물이 시청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는 다른 하우스메이트들과 달리 '수컷의 밤'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윤진명(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계에 치여 매순간 버거운 삶을 사는 진명은 파티를 즐길 여유조차 없었던 것. 다른 하우스메이트들이 들뜬 모습으로 파티를 준비하고 즐기는 사이, 진명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로 각박한 하루를 보냈다.
레스토랑에서는 매니저와의 관계로 수군대던 직원들에 의해 노골적으로 무시를 당했고, 나날이 심해져만 가는 매니저의 스킨십도 견뎌야 했다. 힘들법도 했지만 진명은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했다.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레스토랑에 빚쟁이들까지 찾아오며 진명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 결국 진명은 모두가 퇴근한 레스토랑에 혼자가 되고서야,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겉으로는 담담한 척 해왔던 진명이 터뜨린 눈물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이날 진명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힘겹게 돌아와 파티가 끝난 불 꺼진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 아무 걱정 없이 춤을 추고 술을 마시고,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상상. 여느 청춘들처럼 파티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진명의 모습은 현실 그 자체였다.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전한 재완을 밀어내는 진명의 모습이 비춰지며 과연 이 둘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진명은 행복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청춘시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