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가 일주일 후 방송할 해군 부사관 특집을 살짝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단 1분의 예고만 방송됐을 뿐인데 눈물과 땀으로 가득한 남녀 해군 부사관 후보생들의 격한 훈련이 예상되며 시청자들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개그맨 유격 특집 중간과 방송 말미에 해군 부사관 특집 예고를 담았다. 이번 해군 부사관 특집은 ‘진짜사나이’ 방송 4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된 남녀 합동 훈련이었다. 남녀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해군 부사관 제도 그대로 이번에 남녀 스타들이 함께 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스타들은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러블리즈 서지수, 양상국 등 10명이다. 이들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극한의 훈련을 받았다. 예고를 통해 살짝 공개된 해군 부사관 훈련은 보기만 해도 헉 소리가 날 정도로 힘들어보였다. 운동으로 온몸이 다져진 박찬호와 이시영이 땀을 비오듯 흘렸고, 눈물을 쏟는 출연자도 있었다. 광활한 바다를 뒤로 한 채 군복을 입고 서있는 스타들의 얼굴에는 결의가 느껴졌다.
사실 제작진은 이번 특집이 남녀 동반 특집으로 잘못 알려진 것을 경계했다. 해군 부사관이라는 명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추는 특집이라는 것. 다만 제작진의 정정에도 일단 남녀 동반 훈련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남자와 여자 특집이 번갈아가면서 방송됐지만 남녀가 함께 훈련을 받으며 전우애를 쌓아가는 모습은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 남자보다 독한 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와 전우애로 똘똘 뭉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출연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야구의 전설’ 박찬호, 권투선수를 겸했던 이시영, 누가 봐도 악다구니 넘치게 보이는 이태성과 서인영 등이 가세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진짜사나이’는 군대 체험을 하는 리얼 예능프로그램. 4년간 방송되며 스타들의 짠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이 터지는 군 생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새로운 그림을 펼쳐놓을 ‘진짜사나이’가 안방극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