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이광수, 박명수 위협하는 유재석 2인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08 06: 50

유재석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박명수이지만, 이제는 긴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이광수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유재석과의 예능 케미로 '런닝맨'의 꿀잼을 이끌어냈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미스터리 큐브 레이스를 진행했다. 제작진이 건넨 큐브의 각 면에는 미션 힌트가 적혀있었고 미션을 해결할 때마다 최종 미션을 위한 알파벳이 제공됐다.

면을 선택하는 것이 랜덤일 수밖에 없었던터라 멤버들은 각자 찢어져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커플이 바로 유재석-이광수 커플.
첫 번째 미션에서부터 함께 한 두 사람은 이후 미션 장소에서 만나 초식동맹의 동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런닝맨'의 웃음은 모두 여기에서 나왔다.
멤버 공격권 찬스가 있는 카페로 향하던 유재석은 갑작스런 PD의 "일시정지"소리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이 일시정지 되어버리자 초식동맹은 그 자리에서 바로 깨져버렸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말로 이광수가 단독 행동을 시작한 것.
그러나 금세 일시정지 미션을 수행하고 온 유재석을 향해 이광수는 "형을 공격한 사람이 바로 김종국"이라며 다시 동맹 결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광수가 누구인가. 그간 '런닝맨'을 통해 배신 DNA를 보여준 주인공 아니던가. 또 유재석은 어떤가. 정직의 대명사였던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선 배신으로 웃음을 자아내곤 하지 않았던가.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재석과 이광수는 동맹을 결성했음에도 등을 돌리자 마자 서로의 이름을 적어내며 서로를 공격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사이좋게 손 잡고 벌칙 미션을 수행하러 소보루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말이 데이트지, 배신 DNA를 품고 있는 이광수에게 유재석은 좋은 먹잇감이었다. 본인을 제외한 1인의 이름표를 뜯고 최종 미션장소로 오는 사람이 승리라는 최종 미션을 본 이광수는 지체없이 유재석의 등을 노렸다. 초식동물의 결성은 이렇게 또 깨졌다.
서로 힘만 쓰며 시간을 지체한 두 사람은 다시 동맹을 결성, 택시를 타고 우선 미션 장소로 향하자고 합의했으나 택시 안에서도 서로의 등을 노리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웃음콤비로는 대표적으로 박명수가 있다.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KBS 2TV '해피투게더'까지, 박명수는 유재석과 예능 콤비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이제 긴장을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함께일때 그 웃음의 크기가 커지는 이광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식 커플, 꽝손 커플 등으로 불리는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웃음은 '런닝맨'의 가장 큰 웃음 중 하나. 이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유재석-이광수 콤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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